갈라쇼 연습을 마친 김연아 선수가 스칸디나비움 안에 있는 SBS 방송중계석에 놀러왔습니다.
배기완 캐스터, 방상아 해설위원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김연아는 중계석의 이모저모를 둘러보며 신기해했습니다.
해설자 시늉을 하며 즐거워하는 김연아의 모습은 영락없이 귀엽고 천진난만한 열여덟 살 소녀의 모습이었습니다.
방송 한번 해보라고 하니까 손사래치며 수줍어하더군요. ^^
그러나 남자 프리 경기가 시작되자 어느새 눈빛이 초롱초롱해지며 관전에 몰두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수들의 연기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는 그녀에게서 끊임없이 공부하는 피겨 여왕의 면모를 느꼈습니다.
예테보리에서의 취재 일정, 돌아보면 무척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정신없는 와중에 챙긴 직찍 사진들에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잘 찍지는 못한 사진들이지만, 게시판 등에 퍼날라 주시는 여러분들의 열정에 힘이 났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웨덴 = SBS 조시우 스포츠PD / 편집=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