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리스케이팅이 끝난 뒤 밤 늦게부터 내린 눈이 지금 이곳 예테보리 시내 곳곳을 뒤덮었습니다.
바람도 매섭게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 8도 이하입니다.
프리스케이팅이 끝난 오늘(현지시간 21일) 점심 때 김연아가 현지 방송취재진들과 예테보리 바닷가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겸한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부상인 몸상태에서 거둔 최상의 성적이라면서 만족해했고 얼굴도 무척 밝았습니다.
다음 시즌엔 완벽한 컨디션과 연기력으로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에서 본 김연아 선수는 17세 소녀답지 않은 여유와 강단이 넘치는 모습이어서 많이 놀라웠는데요.
네티즌들 사이에 '대인배'로 통한다는 김연아!
괜한 별칭이 아닌 듯 싶었습니다.
('대인배'는 아량이 넓고 관대한 사람을 일컫는 네티즌 용어라는군요. '소인배'와 반대되는 의미겠죠? ^^)
이런 의연한 모습이 김연아를 세계 최고의 피겨 선수로 만든 숨은 원동력이겠죠.
식사 도중 김연아를 알아본 팬에게 사인을 해주기도 했는데요.
부상에도 불구하고 멋진 연기로 감동을 안겨준 '국민 여동생' 김연아의 링크 밖에서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스웨덴 = SBS 조시우 스포츠PD / 편집=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