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미키가 파격적인 의상과 함께 갈라쇼의 진수를 선보였다.
여자 싱글 부문 3위를 차지한 안도 미키(20·일본)는 지난달 17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치러진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갈라쇼에서 '걸스 힙합' 동작을 응용한 안무를 선보였다.
안도는 배경음악 클로데트 오티즈의 'Handcuffs'에 맞춰 요염한 표정과 동작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 더블 악셀로 스케이트 날에 속도를 붙이면서 시원한 카멜 스핀과, 빠른 속도의 스파이럴, 트리플 악셀을 처리한 뒤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안도 미키는 합계점수 177.66(쇼트 60.07, 프리 117.59)으로 여자 싱글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세계 랭킹 5위인 안도 미키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실력파' 선수다.
안도는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쿼드러플 살코(공중 4회전)를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이를 시도하려다 안타깝게도 1회전 반에 머무르며 착빙에 실패했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