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는 특유의 우아한 카리스마를 뽐내며 '피겨 여왕'임을 확증했다.
아사다 마오(18·일본)는 지난달 16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치러진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131.31(기술점수71.91, 예술점수60.40)을 기록, 쇼트 경기(60.94)합계 193.25로 여자 싱글 부문 '여왕'으로 입지를 굳혔다.
배경음악 쇼팽의 '즉흥 환상곡'에 맞추어 펼쳐진 그의 연기는 선이 고우면서도 힘이 넘쳤다. 그는 경기 초반 기본 점수가 가장 높은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성공하며 빙판을 압도했다. 이후 높은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토 룹을 처리했으나 회전이 다소 부족해 감점을 받았다.
하지만 아사다는 빙판을 녹일 기세로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중반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어 트리플 러츠를 시도했으나 인 엣지 오류를 극복하지 못하고 역시 감점을 얻었다. 이어 우아한 스파이럴 시퀀스를 선보인뒤 트리플 룹, 그리고 다시 트리플 플립- 트리플 룹을 처리했다.
경기후반에는 더블 악셀과 더블 룹, 더블 토룹을 선보이며 플라잉 체인지 콤피네이션 스핀, 이어 최고 난도의 비엘만 스핀으로 기세를 몰아 더블 악셀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마무리를 지었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08 그랑프리파이널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는 김연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있다. 피겨 여자 싱글 부문 세계 랭킹 1위인 그는 합계점수 199.52의 역대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