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의 '신데렐라' 김나영은 갈라쇼에서 고전미를 한껏 살렸다.
여자 싱글 4위를 차지한 김나영(18·한국)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치러진 2008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갈라쇼에서 우아한 선과 힘을 살린 동작들로 갈라쇼 무대를 수놓았다.
개량 한복에 버선 모양 스케이트 슈즈를 신고 나온 김나영은 영화 <황진이> OST에 맞춰 고전 무용을 응용한 동작들로 차분히 연기를 펼쳤다.
장기인 트리플 러츠를 깔끔하게 성공한 김나영은 더블 악셀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강조했다. 이어 콤피네이션스핀, 스파이럴을 구사하고, 레이벡 스핀으로 마무리하며 한국적인 '선'의 미를 뽐냈다.
김나영은 두번째 서는 이번 시니어 무대에서 급성장하며 '신데렐라'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4대륙 대회에서 13위에 머물렀던 김나영은 이번 대회에서 본인의 시즌 베스트 158.49(쇼트 53.08, 프리 105.41)을 세우며 4위를 차지했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