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륙 최강 커플' 통 지안-팡 칭 커플이 '명품' 갈라 연기를 선보였다.
페어 부문 1위를 차지한 통 지안(28)-팡 칭(28·이상 중국) 커플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치러진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갈라쇼에서 '4대륙 강자'다운 위용을 자랑했다.
통 지안-팡 칭 커플은 배경음악 '아다지오'에 맞춰 감성적인 동작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들은 긴밀한 호흡을 자랑하는 변형 리프트 동작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어 한 몸을 이뤄 연기한 스프레드 이글, 페어 스핀은 우아함의 절정이었다. 또 이들은 도전적인 더블 러츠 트위스트 리프트와 드로우 트리플 살코를 성공해 하이라이트를 장식, 데드 스파이럴과 페어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갈라 연기를 마무리했다.
관중의 환호 속에 이루어진 앙콜 연기에서는 프리스케이팅 경기의 일부분인 니코 로타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맞춰 장기인 드로우 트리플 살코를 두 번 연속 선보였다.
1993년 처음 팀을 구성해 16년 간 호흡을 맞춰온 통 지안-팡 칭 커플은 이로써 4대륙 대회에서만 3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또 이들은 지난해 12월 2008 이탈리오 토리노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세계 랭킹 2위의 '라이벌' 장 단-장 하오 커플에게 밀려 3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설욕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들은 합계점수 187.33(쇼트 67.70, 프리 119.63)로 우승을 차지했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