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아사다 마오가 세계 랭킹 1위의 위용을 자랑했다.
아사다 마오(18·일본)는 지난달 14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치러진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60.94(기술점수 31.89, 예술점수 29.05)로 1위를 차지했다.
배경음악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에 맞춰 아사다는 경기 초반 트리플 플립-트리플 룹을 성공하며 자신있게 경기의 풀어나갔다. 이어 트리플 러츠를 시도했으나 인 엣지로 도약하며 치명적인 오류를 드러냈다. 트리플 러츠는 도약 직전 스케이트 구두 날의 방향이 바깥쪽으로 기울어져야 한다.
지난 12월 그랑프리대회와 비교해 러츠 점프의 엣지 방향을 크게 바로 잡지 못했지만, 아사다 마오의 경기는 무결점에 가까웠다. 트리플 러츠에 이은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정신을 가다듬은 그는 특유의 유연성을 자랑하며 완벽한 레이백 스핀을 선보였다. 이후 스파이럴, 스텝 시퀀스 연기를 여유있게 펼쳤고,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가산점을 얻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07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는 59.04를 기록했다. 그의 쇼트 개인 최고 기록은 69.50 이며, 일본 국내 경기에서는 72.92의 최고 점수를 얻은 바 있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