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버틀(25·캐나다)은 지난달 13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치러진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83.85(기술점수 45.85, 예술점수 38.00)로 본인의 시즌 베스트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제프리는 배경음악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추어 우아한 몸동작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경기 초반 트리플 플립-토 룹을 성공, 이어 트리플 악셀도 완벽하게 처리하며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경기 중반 트리플 러츠에서는 약간 주춤했으나 이은 체인지 풋 싯스핀에서 고난도의 연기를 펼쳤다. 특히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레벨 4의 고난도 점수를 얻은 스텝 시퀀스는 일품이었다.
제프리는 축의 흔들림 없는 완벽한 체인지 풋 싯스핀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관중의 기립 박수를 얻었다.
'살인미소'와 귀공자 같은 외모로 많은 여성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제프리는 2005년 세계 선수권 2위, 2006 세계 선수권 6위,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는 '실력파' 선수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