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 자란 한국을 최근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한 영화평론가. 튀김처럼 한 번에 입맛을 사로잡지는 못해도, 심심하고 뭉근하게 삶아내 더 오래 남을, 삶이 담긴 영화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
jjim0721@gmail.com[인-잇]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새로운 정석 남캘리포니아 날씨는 거의 매일 비슷하다. 덕분에 어제도 오늘같고 오늘도 내일같다. 하지만 작년 오스카 시상식날 날씨만큼은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2021.04.29 11:03
[인-잇] 작고 시시한 것들이 주는 행.복. # 영화 <소울> 2020년이 저물고 2021년이 왔다. 가는 해가 아쉽지 않았던 적은 아마도 작년이 처음이었다. 새해를 카운트다운 하는 미국 TV 프로그램들은 2020년이 얼마나 최악이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떻게 버텨냈는지에 대한 특집으로 가득했다. 2021.01.13 11:00
[인-잇] 세상을 뒤집은 반대자, R.I.P RBG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 나는 반대한다> 지난 18일, '노토리어스 RBG'가 영면했다. 미국 모든 언론 매체에 부고 기사가 올라왔고 SNS에는 추모글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2020.09.27 10:56
[인-잇] "매일 친자 확인해"…농담에 담긴 '부모의 세계' 불완전함, 그것이 부모의 숙명 "요즘 매일 친자 확인한다" 코로나로 학교 문이 닫힌 이후, 친구들이 농담 반 진담 반 카톡에 올리는 하소연이다. 2020.08.18 11:25
[인-잇] 30년간 소녀 성학대, 침묵의 공범들 있었다 우리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 중 하나는 평생 자신의 노력과 세월을 다 바쳐온 꿈을 포기해야 할 때다. 더 치열하게 노력한 만큼 그 고통은 더 커진다. 2020.07.14 11:14
[인-잇] 폭발하는 미국 사회, 그에 대한 영화적 해답 2020년 5월 25일, 46세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촉발된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연일 계속되고 있다. 처음 흑인 인권 시위가 시작되었을 때 한인 커뮤니티는 그 불씨가 어떤 방향으로 번질지 몰라 무척 초조한 마음이었다. 2020.06.12 11:00
[인-잇] 8살의 처참한 죽음, 드러난 '불편한 민낯' <게이브리얼의 죽음 : 누구의 책임인가?> 내가 지내는 캘리포니아에 Stay-at-Home 명령이 내려진 지 한 달이 되어간다. 병원이나 식료품점같이 필수 업종이 아닌 업장들은 재택으로 전환되었고, 식당은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2020.04.26 11:03
[인-잇] '신천지의 그림자'가 떠올랐던 그 영화 한국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캘리포니아에 있는 회사 동료들과 옆 사무실 직원들이 내게 가족의 안부를 묻는 일이 잦아졌다. 코로나19의 슈퍼 전파 집단이 된 신천지에 대해 묻는 미국 친구들도 종종 있다. 2020.03.11 11:00
[인-잇] 기생에서 공생을 생각하다 '기생충'이 지난달 미국 영화배우조합이 주최한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 이하 SAG 시상식)에서 최고 앙상블상을 수상했다. 2020.02.09 11:01
[인-잇] '결혼 이야기'는 왜 달콤하지 않은가? 사랑은 누구에게나 늘 쉽지 않다. 특히 결혼 이후의 사랑은 더 그렇다. 영화가 연애를 다루면 주로 서정적 로맨스나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가 된다. 2019.12.25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