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대회에 3번째 출전하는 김나영(18·한국)은 신중하게 연기를 풀어가는 모습이 돋보였다.
지난 2월 4대륙대회에서 '신데렐라'로 떠오른 김나영은 19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 빙상장에서 열린 2008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17일-23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47.96(기술점수 27.02, 구성점수 20.94)을 기록, 낯선 시니어 무대에서 실수 없는 연기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6조 첫번째 주자로 나선 김나영은 배경음악 베토벤의 '로망스 2번 F장조'에 맞춰 신중한 표정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김나영은 첫번째 점프인 콤비네이션 점프(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를 무난히 성공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이어 깔끔하게 더블 악셀을 끝내고 트리플 플립까지 소화했다.
점프 외 나머지 5가지 규정 기술요소에서도 다부지게 연기를 풀어나가며 '기대주'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로 시니어 대회에 3번째 출전한 김나영은 지난 4대륙 대회에서 4위에 올라 선전하며 피겨계의 '신데렐라'로 급부상했다. 4대륙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김나영은 53.08(기술점수 31.46, 예술점수 21.62)을 기록한 바있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