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홈그라운드에서 카롤리나 코스트너(20·이탈리아)는 '쇼트 강자'임을 입증했다.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19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 빙상장에서 열린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17일-23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64.28(기술점수 36.34 구성점수 27.94)로 시즌 베스트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검정색 바지 의상으로 시원한 몸매를 한 껏 뽐내며 등장한 카롤리나는 배경음악 도어스의 '라이더스 온 더 스톰'에 맞춰 자신있는 표정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 첫번째 점프인 콤비네이션 점프(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를 완벽하게 끝내고, 이어 트리플 러츠를 시도했으나 착빙에서 발을 헛디뎠다.
그의 자신감은 높은 스파이럴 시퀀스에서 특히 돋보였다. 이어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도 깨끗하게 성공한 카롤리나는 나머지 4개의 기술 요소도 실수 없이 연기했다.
'세계랭킹 4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김연아가 우승을 차지했던 2007 그랑프리파이널에서 3위, 2008 유럽 선수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유럽의 에이스'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