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거나 슬플 때 혹은 뭔가 잊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술을 마시는 것으로 위로를 얻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마시는 술이 오히려 나쁜 기억을 더 오래 지속시킨다고 합니다.
술에 들어 있는 에탄올 성분은 우리에게 취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데요.
바로 이 에탄올 성분이 기억을 감퇴시키는 대신, 음주 전의 기억을 더욱 오래 지속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일본 도쿄대학 약리학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자극을 줘서 공포에 질리게 한 뒤, 일부에게는 에탄올을, 또 다른 일부에게는 식염수를 투여했는데요.
그 결과 에탄올 성분을 투입받은 쥐들은 공포의 증상이 2주 가까이 지속되고, 식염수를 투입받은 쥐들에 비해 더 오래 공포를 느끼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나쁜 기억을 잊기 위해서는 술을 마실 것이 아니라 사건이 발생한 직후에 긍정적인 기억을 만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연구팀은 조언합니다.
(공민지 리포터)
관/련/정/보
◆ [건강] '건강 지킴이' 건강검진 제대로 받는 법!
◆ SBSi 신개념 멀티뷰어 'Nview'로 SBS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