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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 삼킨 파도에 휩쓸려…관광객 13명 사상

<8뉴스>

<앵커>

오늘(24일) 강릉에서는 바닷가 방파제에서 산책을 하던 관광객들이 갑작스런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2명이 숨지고 11명은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GTB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강릉시 안목항 방파제에서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4시 반쯤.

방파제 끝 등대를 둘러보던 관광객 13명이 4m 높이의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 등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서울에 사는 29살 김 모씨 등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3~4미터의 파도가 치고 있었습니다.

[피해자 : (피할수 있는 사황이 아니었나요?) 전혀요, 순식간이었어요. 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어어어'하고 있는데 그냥 확 덮쳤어요.]

해경과 소방 당국은 관광객들의 방파제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파도가 높아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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