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시 한번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달 배터리 폭발사고가 났던 LG전자 노트북, 이번엔 배터리가 녹아 내렸습니다. 제품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지만 회사측은 아직 리콜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8일, LG전자의 노트북컴퓨터 배터리가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했습니다.
당시 LG전자측은 LG화학에서 만든 노트북 배터리가 과열상태에서 외부충격에 의해 터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어제(21일) 새벽 0시쯤 서울의 한 대학생이 쓰던 LG전자의 노트북 컴퓨터 배터리가 또 과열로 녹아내렸습니다.
45일 전 폭발했던 노트북 배터리와 같은 제품이었습니다.
[LG화학 관계자 :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그 안전장치가 작동을 해서 폭발로 이어지지 않고 눌어붙은 거죠.]
어제 사고가 난 엑스노트 기종은 지난해 1월 출시된 뒤 모두 5천여 대가 팔렸습니다.
LG전자는 이 컴퓨터 기종의 유통을 중단시켰지만 아직 리콜조치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조중권/LG전자 홍보팀 부장 : 유통되고 있는 해당 모델에 대해서 판매 중지를 하고 전부 다 원인분석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LG전자는 이번 사고가 지난번 폭발사고와 달리 배터리 과열에 따라 안전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반복된 사고에도 피해자는 물론 사고관련 자료도 공개하지 않아 제품에 구조적인 결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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