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민주당은 이 당선자의 내각 발표로 정부조직 개편 협상은 이제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협상을 거부할 수 있을지, 고민이 없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민주당은 협상이 진행중인데도 일방적으로 내각명단을 발표한 것은 선전포고이자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이명박 당선자를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또 " 이 당선자의 한마디에 협상약속을 저버린 한나라당은 국회를 맡아 행정부를 견제할 자격이 없다"면서 협상결렬의 책임이 한나라당과 인수위에 있다고 못박았습니다.
[김효석/통합민주당 원내대표 : 당선인과 인수위의 몰상식하고 비이성적 행동 때문에 무산된 협상을 살려낼 책임은 한나라당에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한나라당을 그렇게 바지정당으로 만들려고 한다면 인수위가 직접 협상에 나오십시오.]
손학규 대표는 특히 "현 정부 직제대로 발표한다고 해놓고 일부 장관만 임명한 것은 탈법이자 직무유기"라면서 "이 당선자 뜻대로 장관을 임명하고 싶다면 법부터 바꾸라"고 주장했습니다.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 대통령부터가 편법, 불법, 탈법을 하면 나라의 기강이 서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 인사청문회를 완전 거부할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아 총선에 불리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대응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자유선진당등 다른 예비야당들은 "이 당선자의 오만과 민주당의 미숙함 때문에 파행적인 조각이 이뤄졌다"면서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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