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과세 기준을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올릴 경우 종부세 대상은 현재 25만 4천가구에서 12만 3천 가구로 줄어듭니다.
서울 전체 가구 수의 12%가 종부세 과세 기준을 벗어나는 셈입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서울 지역 아파트 108만 8천 가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입니다.
종부세 대상이 공시 가격 6억 원 초과일 경우 강남권 3개구는 다른 집이 없어도 전체의 67%가 종부세 대상이 됐지만, 9억 원으로 올리면 37%로 과세 대상이 줄어듭니다.
즉, 강남 3개구에서 1가구 1주택자는 30%정도가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셈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35%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이어 송파구가 26%, 강남구가 24%를 차지했습니다.
또 고가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많은 용산구와 강동구도 수혜 비중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강북구를 비롯해 금천, 은평구 등 3개구는 공시 가격 6억 원 초과 아파트가 거의 없어 과세 기준이 높아져도 수혜를 보는 곳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또 새 정부가 고가 주택 기준을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상향 조정할 경우 양도세 감면 혜택도 강남권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시가 6억 원에서 9억 원 이하 단지는 송파구가 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양천구, 서초구, 강남구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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