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강로 일대.
국제 업무시설로 지정된 구역과 인접한 지역입니다.
이곳에서는 지금 한 집 건너 한 채씩 다세대 주택이 새로 건축되고 있습니다.
[용산지역 주민 : 난리 났어요. 큰 길로 나가면 전체 다 지어요. 1년 사이에 (신축 건물이) 한 10배가 늘었어요.]
이 지역이 재개발될 경우 아파트 입주권을 받기 위해 지분을 억지로 쪼개고 있는 것입니다.
[용산 공인중개업소 : 한 개가 보통 130㎡씩 돼요. 지금 새로 짓는 것들은 13㎡, 16㎡로 쪼개 새로 짓고 있어요. 한 개 지은 것에서 8명씩 늘어난다고 하면 어마어마하죠.]
이렇게 새로 지어진 다세대 주택은 작은 원룸 하나에 수억 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13㎡짜리 지분을 사면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용산 공인중개업소 : 13㎡, 16㎡ 금액대가 3억4천, 4억4천만원 정도.]
[용산 공인중개업소 : (재개발 지분) 사놓으면 나중에 주상복합 50평대는 볼 수 있으니까.]
하지만 문제는 이곳의 재개발 계획 성사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용산 공인중개업소 : 묻지마 투자 격으로 너무 많이 신축했기 때문에 여기는 죽었다 깨어나도 개발이 안 돼요.]
근거없는 재개발 소문에 다세대 주택 건설 붐이 일고 있는 용산.
다세대 주택 건축 규제까지 완화된 상태에서 재개발 예정 지역과 그 인근의 지분 쪼개기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어서, 섣부른 투자는 삼가야 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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