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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주민에 힘 되길"…자선 음악회로 태안 돕기

<앵커>

태안 주민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음악계도 자선음악회로 힘을 보탰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아름답고 힘찬 선율에 강한 생명력이 녹아 있습니다.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그린 말러의 교향곡 1번 '타이탄'이 고난 극복의 의지를 전합니다.

어제(20일) 저녁 열린 '태안 주민 돕기 특별 음악회'는 지휘자 정명훈 씨의 제안으로 이뤄졌습니다.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직접 원래는 가서 연주를 했으면 했는데, 그 장소가 별로 연주할 장소가 아니고 그래서 베네핏 콘서트라고 했죠.]

예술의전당은 기꺼이 장소를 제공했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한 출연자들은 무료로 무대에 섰습니다.

관객은 인터넷으로 사전 신청을 한 4천6백여 명 가운데 추첨을 통해 9백 명이 초대됐습니다.

관람료가 따로 없는 대신, 공연장 로비에는 모금함이 설치됐습니다.

관객들은 태안 주민을 돕는 마음을 성금에 담았습니다.

[김선/관객 : 이렇게 음악회를 통해서라도 제가 작은 성금도 전달하고 좋은 음악회로 이렇게 태안 주민들 기운도 북돋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관객들의 성금과 중소기업중앙회가 내놓은 1억 5천만 원 등 2억 2천여만 원은 음악회가 끝난 뒤 태안 군수에게 전달됐습니다.

음악계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태안 주민 돕기 음악회는 문화예술계의 다른 자선 행사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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