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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자체 더 달라" 태안 지원금 한달째 맴맴

<8뉴스>

<앵커>

상황이 이런데도 어민들을 위한 긴급 생계자금과 국민 성금은 벌써 한 달이 되도록
지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돈 배분을 둘러싸고 지자체간에 갈등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양수산부가 충청남도에 태안, 서산, 보령 등 6개 시·군 피해어민을 위한 긴급 생계지원금 3백억 원을 내려보낸 것은 지난달 28일입니다.

충청남도는 태안군에 70%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5개 시·군에 할당하기로 잠정안을 마련 했지만, 시·군별 갈등으로 아직도 지급 대상자조차 선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군별 몫 챙기기를 놓고 약 한 달간 씨름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안군청 직원 : 도에서 판단해서 해줘야지 여기에서는 뭐 내용도 알지 못하고...]

전국 각지에서 답지한 국민성금도 3백억 원 가량 되지만 어민들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행정처리가 늦어지면서 어민들의 등골이 휘고 있습니다.

태안의 대표적 관광지인 안면도 백사장항입니다.

직접적인 기름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해산물이 안전하다며 예전처럼 찾아와 달라고 호소합니다.

[황상열/횟집주인 : 이 싱싱한 것 얼마든지 드시러 오셔도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어민 대책위는 생활고가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해 보험사의 보상에 앞서 정부예산으로 보상금을 선지급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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