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서울시가 공급하고 있는 20년 장기전세 주택이 집 없는 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의 품질과 엉성한 사후관리 때문에 입주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서울 SH공사가 분양한 송파 장지지구 장기전세주택에 입주한 61살 임모 씨.
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주해 무척 기뻤지만, 입주 이틀 만에 세면대 배수구가 막혔습니다.
[임 모 씨/장기전세주택 입주자 : 세입자로서 어떻게 보면 큰 소리를 못친거 같아요. 기분이 안 좋아요. 씁쓸하죠.]
시공업체가 한 차례 공사를 해줬지만 곧바로 또 문제가 생겼고, 두 달이 넘은 지금까지 감감 무소식입니다.
이 단지에서만 한 달 평균 수십 건의 하자 보수 의뢰가 있었지만, 보수가 이뤄지지 않은 것들이 태반입니다.
[박용한/SH공사 강남센터장 : 시공업체에서 하자보수를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동시에 입주를 많이 하다보니까 하자보수 지연이 조금 되고, 또한 인력이 모자라서 그런 경우가 조금 있지만서도.]
소음도 문제입니다.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이렇게 왕복 8차선 도로가 지나고 있지만 방음벽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채 입주를 시작해 주민들은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베란다 문을 닫고도 57데시벨 안팎, 기준치인 45데시벨을 훨씬 넘습니다.
지난해부터 8백40여 세대가 입주학 있는 발산지구 장기전세주택.
이 아파트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난방과 내부 습기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입주민 : 전기난로를 2개나 샀어요. (밤에요?) 네, 추워서요. (왜 마스크를 쓰고 주무셨어요?) 너무 열이 안 들어와서요.]
새로운 주택의 개념을 홍보하며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기전세주택.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한 입주자들에 대한 배려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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