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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아들 구하려다…얼음 깨져 4명 참변

<8뉴스>

<앵커>

그런가 하면 물에 빠진 초등학생 아들과 아들 친구를 구하기 위해 물 속에 뛰어 들었던 어머니가 함께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살얼음판에서 놀았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CJB, 김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북 단양군 가곡면 남한강 상류입니다.

오늘(10일) 오후 2시반쯤 초등학교 6학년 권모 군 등 어린이 3명이 얼어 있던 강 위에서 놀다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습니다.

권 군 등이 물에 빠지자 권 군의 어머니 40살 송모 씨가 이들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는지 권 군등은 물론 어머니까지 물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모두 숨졌습니다. 

[이규진/단양 119 구조대장 : 어린이 3명이 물에 빠졌다고 신고를 받았는데, 저희들이 문에 빠진 어린이들을 구조하려고 엄마가 또 물 속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저희도 도착한 상태에서 보니까 일단 한 명은 물에 빠진 상태에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게끔 떠 있었고, 나머지 3명은 안 보였습니다.]

가장자리는 두텁게 얼었지만 안으로 갈수록 얼음이 얇아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꺼진 것입니다.

제천소방서는 강변에서 15m 떨어진 수심5m의 물속에서 이들의 시신을 모두 인양했습니다.

숨진 송 씨 등 여고 동창생 6명은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자녀 9명을 데리고 단양에 놀러왔다 강변에서 음식을 해먹는 사이 이같은 변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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