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내에서 마약을 판 혐의로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그 중에는 초등학교
원어민 강사도 있었는데, 심지어 고등학생에까지 마약을 팔았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한 외국인의 주머니를 뒤지자 조금씩 나눠 포장한 헤시시, 즉 대마초 수지 40g이 나옵니다.
다른 외국인 집에서는 방 여기저기서 대마가 발견됐습니다.
아예 조명시설까지 갖춰놓고 대마를 길렀습니다.
29살 S모 씨 등 외국인 11명은 지난해 8월부터 직접 재배하거나 외국에서 밀반입한 마약 수억 원 어치를 서울 강남과 이태원 등지에서 판매해 오다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이들은 밤이 되면 이곳에서 마약을 거래했는데 그 중에는 초등학교 원어민 강사들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학생을 맡겼던 학교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모 초등학교 교감 : 상당히 성실했고, 아이들 지도 열심히 했어요. 당황스러웠죠 아주. 예측도 못했던 일이었거든요.]
마약을 산 사람들 가운데는 조기 유학을 다녀온 적 있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5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은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한국계 미국인 22살 강 모 씨 등 9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2명을 쫓고 있습니다.
또 이들에게 마약을 구입한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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