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맥길 대학 신경학 연구소 연구팀은 실험자들에게 친구의 체취와 낯선 사람의 체취를 각각 맡게 한 후, 양전자방사단층촬영을 통해 뇌에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낯선 사람의 체취를 맡았을 때와 친구의 체취를 맡았을 때 신경회로가 전혀 다르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후각은 우리가 DNA를 통해서 뇌에 저장하고 있고, 또 후천적으로 생활하면서 얻게 된 정보를 결합해서 친구와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하기 때문인데요.
[김용복/한강성심병원 이비인후과 : 나에게 즐거웠던 기억은 좋게 기억을 하지만, 불편했던 기억, 괴로웠던 기억 그리고 냄새는 좋지 않게 기억을 해서 보관을 하고 있다가 차후에 그런 정보가 들어오게 되면 구분을 해서 판단을 하는 것이죠.]
그 밖에도 낯선 사람의 체취를 맡았을 때는 뇌 부위인 편도와 도피질에서 공포와 위험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물질이 활성화 되었는데요.
이는 낯선 사람의 체취를 다른 냄새보다 훨씬 강하고 또 유쾌하지 않은 냄새로 감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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