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해 만 35살 이상인 고령 산모의 출산은 3만 2천6백여 건으로 4년 전에 비해 26% 증가했습니다.
반면에 젊은 엄마라고 할 수 있는 18살에서 25살, 그리고 26살에서 30살의 산모는 각각 40%와 22% 줄어들었는데요.
이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결혼도 출산도 늦춰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직장여성들만의 통계를 살펴보면 만 35살 이상의 출산은 4년 동안 97% 급증했는데요.
직장에 다니는 마흔살의 최 모씨도 둘째 아이를 임신한지 6개월째입니다.
그런데 출산을 앞두고 이런 저런 걱정이 앞섭니다.
[최OO/40세, 임신6개월 : 건강하게 순산할 수 있을지, (아기가) 기형 여부 없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을지 걱정이다.]
과학적으로 여성이 만 35살 이상이 되면 배란이 될 때 염색체의 기형이 생길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또한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와 같은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는데요.
이러한 늦둥이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에는 계획임신이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양재혁/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 (고령 산모는) 엽산을 포함한 종합비타민을
섭취해 기형을 예방하고 내과적 질환을 미리 치료해야 한다.]
임신을 계획한 순간부터 흡연과 음주, 일회용품을 멀리 하고 세 끼 식사와 충분한 수면을 꼬박꼬박 챙겨야 하는데요.
건강한 출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비엄마의 나이가 아니라 건강상태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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