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유트레흐트대 연구팀은 배우자 등 근친과의 사별이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10년 간의 논문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남편과 사별한 여성의 경우 남편을 잃은 후 사망할 위험이 17%.
아내와 사별한 남성의 경우 아내를 잃은 후 사망할 위험이 21%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사망위험은 사별 직후 초기 몇 주간 가장 높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하는데요,
또한 아내를 잃은 남성이 자살할 위험은 세 배 높은 반면, 여성들은 남편과 사별 후, 자살 위험이 증가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남녀의 차이를 여성의 모성본능 때문으로 조심스럽게 해석합니다.
[박두흠/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 여성인 경우에는 모성본능이 강하게 있기 때문에 자식들이 살아 있는 한, 남성보다는 상실감이 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근친과의 사별과 같은 커다란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은 물론, 육체적인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박두흠/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호르몬이 증가하게 되고 신경전달물질에 변화가 와서 정신적으로는 심한 우울감에 빠질 수 있고 육체적으로는 면역계와 심혈관계에 영향을 주어서 육체적 질병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이같은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흡연이나 음주에 빠지기보다 본인 스스로 적극적인 노력을 할 필요가 있는데요.
또한 가까운 친지나 친구들, 직장 동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또한, 사별 후 3개월 이상 슬픔과 우울감이 계속된다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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