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한 재건축 추진 아파트.
요즘 이 아파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거래 가격이 오른 것은 물론 매매 건수도 크게 늘어 최근 한 달 사이에 30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 43평(142m²)이18억 원대 되고 한 평 더 큰 44평(145m²)이 있는데. 이건 한 27,8억 원. 대지 지분이 많습니다. 재건축 하게 되면 상당히 유리하거든요. 이미 재건축에 대한 호재가 가격에 많이 반영이 됐어요.]
대선 이후 재건축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 올해 대선 끝나고 내년 4월에 총선이거든요. 총선 끝나자마자 여기 재건축 얘기가 나올 겁니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총선 끝나자마자 사활을 걸고 재건축 추진 할 겁니다.]
이러한 기대감 때문에 대부분 강남 아파트들이 가격 추락에 허덕이는 지금, 이 아파트만은 오히려 가격이 상승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 올 초보다 많이 올랐죠. 작년 말에 (105m²가) 15억 원까진 안됐구나.얼마 전에 15억 8천에 매매가 됐어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건축 규제 완화에 섣부른 기대를 갖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최문섭/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장 : 대선이후 재건축 요건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급매물들이 소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뀐다 해도 부동산 규제를 단시간에 완화시키기는 힘들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가 바람직합니다.]
현 정부가 어렵사리 추진해온 부동산 규제를 차기 정권에서 단기간에 풀기는 쉽지 않은 일.
따라서 규제가 완화돼 재건축이 추진되기 까지는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섣부른 투자는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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