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발표한 종부세 신고 대상에 따르면 다주택 보유자는 23만 2천 가구.
개인 주택분 37만 9천가구의 62%에 이릅니다.
[김남문/국세청 부동산 납세 관리 국장 : 세액 면에서는 71.6%로써 다주택자분들이 내시는 세액이 대단히 높습니다.]
그러나 종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다주택자들이 주택을 대거 처분할 거라는 정부 전망과는 달리 대부분이 집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종부세보다 양도세 부담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공인중개사 : 세금을 중과시키다 보면 분명 매물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매물이 안 나와 버린 거예요.그럴 바엔 사람들이 양도세가 더 많기 때문에 아예 난 거래를 안 시키기 위해 안 내놓겠다 이거죠.]
다주택자 상당수는 양도세가 완화될 때까지 계속 보유하거나 증여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게 중개업소들의 설명입니다.
내년 종부세는 올해 상승분을 반영해 내년 1월1일 공시가격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그러나 수도권 주택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은 반면 과표적용률은 10% 포인트 상향 조정돼 내년에도 종부세 부담은 줄어들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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