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에 시작된 금리 상승세로 지난 14 영업일 동안 0.23% 포인트가 급등하면서 6년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시장금리의 가파른 상승세는 부유층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고수익을 위해 은행 자금을 증시와 펀드로 이동시키는 '머니 무브' 현상이 주요 배경입니다.
자금이 부족해진 은행들은 양도성 예금증서, 즉 CD 발행을 통해서 자금 조달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CD금리에 연동하는 은행들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동반 상승하면서 연 8%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말 현재 약 220조 원인 주택대출 잔액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이 90% 이상이어서 주택대출자들의 연간 총 이자부담은 3주 만에 4천억 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결국 부자들의 '머니 무브'가 은행 빚을 내 집을 마련한 중산층과 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습니다.
예금 인출과 밀접한 관련이 없는 서민 대출자들의 피해를 막기위해서는 CD 금리 일변도의 현 대출 기준금리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통화당국의 정책적인 측면이 반영될 수 있는 통안증권 금리나 코리보 금리 등, 여러가지 금리의 평균을 기준금리로 채택하면 대출 금리의 급격한 변화를 제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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