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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공기업, 아직도 '해외여행 준비금'?

공기업들이 해외 여행 준비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50년대와 60년대.

해외여행이 어려웠던 시절에 도입한 것입니다.

당시에는 해외에 나가려면 옷과 가방 등 별도의 여행용품을 구입해야 했습니다.

또 비자발급 등 각종 비용이 필요했기 때문에 여행 준비금으로 일정액을 지급했다는 것이 기획처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해외여행이 빈번해져서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지 않은 현재까지도 공기업들은 여행 준비금 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 공기업 사장이 받는 여행 준비금은 2천 달러.

우리돈으로 180만 원이 넘는 돈입니다.

공기업 임원들이 많게는 연간 8차례나 해외여행을 하기 때문에 여행 준비금은 사실상 여행경비로 제공되는 것이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기획처는 이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공기업 기관장의 해외여행 체재비도 과도하게 많다는 지적입니다.

많은 곳은 하루 체재비가 600달러까지 책정돼 있습니다.

공무원의 경우 미국 기준으로 차관은 500달러, 1급은 378달러의 체재비를 받고 있습니다.

고급호텔에서 숙박하더라도 공기업의 체재비는 지나치다는 것이 기획처의 판단입니다.

기획처 관계자는 과다 책정돼 있는 공기업들의 해외여행 체재비를 조정작업을 거쳐서 공무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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