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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공기업 사장, 내부출신은 5% 불과"

이른바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들은 내부출신 사장이 얼마나 될까?

한국전력과 산업은행 등 국내 주요 공기업 24개사의 역대 사장 301명 가운데 내부출신 사장은 14명.

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부처 관료 출신이 가장 많은 136명.

45%에 달했습니다.

군 출신은 23%인 69명이었으며 정치와 관련됐던 사람은 22%인 66명으로 파악됐습니다.

24개 공기업 가운데 16개 기업은 창립이후 지금까지 단 한명의 내부 사장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해당 공기업은 가스공사와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광공사와 신용보증기금 등입니다.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군사정권이 종료됐던 1993년 이후에는 군 출신 공기업사장의 비율이 9.6%로 그 이전의 34%보다 낮아졌습니다.

상대적으로 관료출신은 35%에서 57%로, 정치 관련자는 12%에서 34%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관료중에서는 재경부와 산자부, 건교부 출신들이 많이 진출했습니다.

이런 낙하산 인사가 공기업의 방만경영과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근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외부 출신 사장들, 특히 정치권 출신의 경우는 마음을 항상 정치무대에 두고 있기 때문에 업무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임기를 종료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기업을 소유물이나 전리품으로 생각하는 정부 관료와 정치권의 의식이 변하지 않는 한 낙하산 인사로 인한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떠 안을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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