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저희도 이번 사건의 파장을 고려해 조 씨의 육성 등 자극적인 동영상은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보도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끔찍한 살인범으로 생을 마감하게 된 조 씨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곽상은 기자가 조씨의 학창생활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조승희, 미 언론들은 그를 '조용한 학살자'라 부릅니다.
지나칠 정도로 내성적인 성격은 조 씨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 주된 이유였습니다.
부자연스러운 영어 말투도 그를 놀림거리로 만들었습니다.
[피트 윌리암스/NBC 기자 : 조승희 씨의 고교동창은 한국인 특유의 억양과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친구들이 그를 자주 괴롭히고 따돌렸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는 수업시간에 특이한 억양으로 글을 읽어서 학급 전체가 웃음바다가 되고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놀림을 받도 적도 있다고 동창생은 전했습니다.
조용하지만 폭력적 성향은 나타나지 않았던 조 씨의 성격은, 그러나 대학에 들어간 뒤부터 점차 극단으로 치닫습니다.
[니키 지오바니/버지니아 공대 영문학과 교수 : 이상한 행동을 해서 학생들이 그를 두려워 했습니다.]
학생들이 그를 피하는 바람에 한 수업에서는 70명이던 수강생이 7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이 교수는 말했습니다.
[카렌 그레왈/버지니아 공대 기숙사 친구 : (조승희는) 누구와도 대화를 하거나 눈을 맞추지 않았습니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든 조 씨는 기숙사 방에서 섬뜩한 사진들을 찍어대며 사회에 대한 분노를 키워온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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