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렇다면, 조 씨는 어떤 사람이었길래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까요? 고교시절부터 친구가 거의없는 외톨이에 우울증 치료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경렬 워싱턴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8살때 미국에 온 조승희 씨는 디트로이트에서 워싱턴 디시 인근 등으로 이사를 다녔기 때문에 친구가 많지 않았습니다.
조 씨가 센터빌 고등학교에 입학했던 지난 99년 9학년 당시의 학교 앨범 사진입니다.
하지만 10학년때는 웨스트필드 고등학교로 전학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들은 조 씨가 거의 고립된 생활을 했다고 기억했습니다.
[대니 이/웨스트필드고 동창 : 친구들 많지 않았고 말 많이 안하고 맨날 혼자 걸어갔어요, 학교에서.]
조 씨의 외톨이 생활은 대학에 입학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 씨의 이런 외톨이 성격은 내면으로는 폭력과 증오로 왜곡돼 나타났습니다.
조 씨가 지난해 과제물로 제출한 두편의 희곡에선 총과 전기톱과 같은 무기와 폭력과 살인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담당 교수는 조 씨의 이런 글을 보면서 상담을 권유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버지니아공대 영문과 교수 : 조 씨가 매우 우울했기 때문에 상담을 받아보라며 내 상담사에게 데려다 주겠다고 했지요.]
또 조 씨의 기숙사 방에서 발견된 공책에는 '부자집 아이들', '기만적인 허풍쟁이'라는 단어들이 가득했습니다.
다른 메모에서는 '너 때문에 이 일을 저지른다'는 말도 나옵니다.
[구드니/범죄학자 : 어떤식으로든 괴롭힘이나 착취를 당한 것이 분명하고 글을 통해 그런 감정을 나타낸 겁니다.]
23살인 조 씨는 우울증 치료약을 복용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군가에 대한 불만과 증오가 가득찬, 조 씨의 왜곡된 성격은 미국내 소수민족이 겪는 사회적 갈등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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