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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은 왜 '박쥐 서곡' 왈츠를 선택했을까?

'피겨 여왕' 김연아(18,군포수리고)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연기 할 때 '음악에 대한 해석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그는 그만큼 여러 장르의 음악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몸으로 그를 표현해 내는 것이다.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사용한 배경음악은 어떤 과정을 통해 선정됐을까.

지난 19일 김연아의 2008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방송된 SBS특집 다큐멘터리 <소녀,세계를 매혹하다>는 배경음악과 관련한 궁금증을 다소 해소해주었다.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경기 배경음악은 피겨팬들에게는 익숙하다. 그의 쇼트 프로그램 경기 배경음악은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이다.

이 곡은 김연아가 지난해 캐나다 전지훈련을 떠나 새 시즌을 준비할 당시 담당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이 선곡했다.

데이비드는 '박쥐 서곡'의 선곡 이유에 대해 "왈츠를 생각했던 건 그녀(김연아)가 아릅답고 생기있는, 매력적인 소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연아의 매력적이고 힘있는 면을 동시에 다 표현해 주기 위해 '박쥐 서곡'을 골랐다는 데이비드는 곡 선정을 위해 "세상의 왈츠란 왈츠는 다 들었다"고 고백했다.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은 클로드 미셸 숀버그가 작곡한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OST이다.

김연아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는 '미스 사이공' 선정 이유에 대해 "다이내믹하면서 아름답기 때문"이라며 "연아가 다재다능한 스케이터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이로써 탱고, 왈츠, 뮤지컬 곡 등 모든 음악을 소화해 내며 뛰어난 예술성과 '교과서'적 기술 연기로 호평을 받아왔다.

한편, 김연아는 21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2008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부문에서 183.23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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