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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건설사, 현역 의원에 '석연찮은 후원금'

<8뉴스>

<앵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재건축 과정에서 건설업체 간부가 현역 의원 8명에게 후원금을 줬다는 진술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5년째 5천여 세대의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 1단지입니다.

이 아파트 재건축조합장이었던 66살 장 모씨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경찰은 지난해말 한 건설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이 회사 임원 A 씨가 국회의원들에게 돈을 준 것으로 돼 있는 장부를 확보했습니다.

장부에 나와 있는 의원은 여덟 명, 모두 현역 의원들로, 이 가운데는 중진 의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건네진 돈은 의원 한 명당 법정 후원금 한도인 5백만 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개인 차원에서 후원금을 준 것이며 대가성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재건축 사업의 편의를 봐 달라는 목적에서 돈을 건넸을 수 있다고 보고 돈의 출처와 전달 경위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A 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선관위로부터 해당 의원들의 후원금 내역을 제출받아 후원금이 정식으로 전달됐는 지, 추가로 건넨 돈은 없는 지 등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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