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산에서는 3.1절 기념행사장에서 전신주 고압선로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는 학생과 시민들 머리 위로 갑자기 불꽃과 함께 폭발 굉음이 들립니다.
바로 옆 전신주가 불꽃을 내며 폭발합니다.
수천여 명의 군중이 놀라 도망치며 행사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립니다.
[행사 관계자 : 사람들 좀 인도를 하세요.전신주 가까이 못가게.. 사람들 멀리로 피신시켜.]
사고는 행사가 3.1절 행사가 한창인 오늘(1일) 오전 11시 반쯤 발생했습니다.
행사를 위해 터뜨린 축포에서 나온 은박지 장식이 전신주 전선에 엉켜 붙으면서 전기합선으로 인해 세 차례 폭발이 일어난 것입니다.
[구청 관계자 : 전신주 변압기 있는데 그 쪽에 은박지 리본이 얽히면서..]
이 사고로 전신주 옆에 있던 학생과 시민들에게 불똥이 튀면서 일부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이 일대 천여 세대가 전력이 일시 중단됐지만 한 시간 만에 대부분 복구됐습니다.
경찰은 고압전선이 흐르는 전신주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위험한 은박지 축포를 터뜨린 행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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