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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 '제로'

지난해 9월 건설업체의 미분양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정부는 미분양주택을 사들여 국민임대 주택으로 활용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이 매입을 신청한 가구는 모두 4천5백 가구.

이 가운데 1천9백 가구에 대한 감정평가가 끝나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매입이 확정된 가구는 하나도 없습니다.

매입 가격을 둘러싼 정부와 건설업체간의 이견 때문입니다.

주택 공사가 업체에 제시하는 가격은 감정가의 80% 선입니다.

원래 분양가는 고려하지 않고 평균 감정가를 기준으로 이보다 20% 낮게 매입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업체들은 감정가의 90%부터 많게는 110% 적용을 주장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미분양 아파트는 이미 11만 가구를 넘어 지난 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건설업체들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미리 승인을 신청한 아파트 2만 3천 가구를 다음달 쏟아냅니다.

하반기부터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나올 예정이고, 신혼 부부 주택 등 가격을 낮춘 아파트까지 등장하게 돼 미분양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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