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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슘, 혈압 내리고 다이어트에 도움"

스위스 베른 대학병원 연구팀은 우유나 치즈 등 칼슘이 많은 식품이 혈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실험대상자들에게 하루 칼슘 1000mg을 매일 섭취시킨 결과 수축기 혈압이 평균 1.8mmHg, 확장기 혈압은 1mmHg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칼슘은 혈관세포를 수축하게 하는 비타민D를 억제해 혈관세포를 이완시키고 결과적으로 혈압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또 칼슘을 섭취한 사람의 경우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은 증가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것 역시 혈관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혈압강하의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칼슘은 지방세포가 커지는 것을 방해하는 효과도 있는데요.

[이경식/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비타민D가 지방세포 내로 지방을 넣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칼슘을 먹게 되면 활성형 비타민D를 억제하게 돼서 결과적으로 지방세포 안으로 지방이 더 들어가는 것을 예방하게 되거든요. 그러면 비만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뿐만 아니라 우유 같은 유제품은 포만감을 충족시켜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민영양조사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은 520mg 정도로 1일 권장량인 700mg의 80%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맵고 짜게 먹는 식습관은 칼슘을 소모시키고 칼슘 배설량을 늘립니다.

따라서 유제품이나 칼슘제로 칼슘을 꾸준히 보충하면서 음식을 싱겁게 먹고 칼슘 흡수를 억제하는 당분과 카페인, 고기류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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