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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들어가면 '활활'…무서운 차량 시가소켓

<8뉴스>

<앵커>

자동차 안에서 네비게이션이나 충전기 쓰실 때 다들 운전석의 시가 소켓을 사용하시죠? 그런데 이 시가 소켓이 화재에 아주 취약하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대교 근처 강변북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경찰은 시가 소켓 근처의 전선이 합선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건 담당 형사 : 시가 소켓을 추가로 세 개 더 설치했는데 시가 소켓 밑에서 연기가 나오니까 합선됐다고 생각하는 거죠.]

보험개발원이 시가 소켓에서 불이 날 수 있는 지 실험해 봤습니다.

10원짜리 동전을 시가 소켓에 넣자 불꽃이 일고 연기가 나더니 7분 뒤 운전석 아래에서 불이 나기 시작합니다.

16분 뒤에는 차량 전체가 불길에 휩싸여 버렸습니다.

시가 소켓의 원통 부분은 마이너스 전극, 스프링 부분은 플러스 전극이어서 금속성 이물질이 들어가면 합선이 되는 것입니다. 

실험 결과 시가 소켓의 설치 각도가 20도에서 90도까지일 때 합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돈/ 보험개발원 기술연구팀장 : 금속성 이물질, 새로운 10원짜리나 클립이라든지, 작은 금속물체가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2006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차량 화재사고는 6천여 건, 피해액은 백26억 원에 달합니다.

특히 여러 개를 동시에 꽂는 시가 소켓을 사용할 경우 각도를 지면과 수평에 가깝도록 달고 평소 소켓 뚜껑을 덮어두는 등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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