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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젖소 팔아 땅 샀다" 이상은씨 주장 인정

<8뉴스>

<앵커>

이명박 특검팀은 논란이 됐던 도곡동 땅의 주인은 이 당선자의 큰 형, 상은 씨인 것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젖소를 팔아 구입대금을 마련했다는 이 씨 측 주장이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의 한 목장입니다.

지난 75년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이명박 당선자의 큰형 상은 씨가 운영했던 곳입니다.

이 씨는 85년 도곡동 땅을 사기 전 목장의 우유 생산량과, 땅을 산 직후 젖소 155마리가 있었다는 확인서를 최근 특검에 제출했습니다.

이 씨 측은 우유 생산량으로 추정한 결과, 84년도엔 젖소가 300여 마리 있었고, 이 가운데 150여 마리 정도를 팔아 땅 살 돈을 마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젖소 한마리가 3백만 원 가까이 갔으니까, 땅 매입자금 7억 5천만 원 중 4억 5천만 원 정도는 규명했다는 주장입니다.

[주민 : 그때도 많았어요. 소는. 한 250두 됐나? 한 400두까지도 있었죠.]

특검팀은 상은 씨측이 낸 자료들을 토대로 도곡동 땅은 이상은 씨 것이 맞다고 자점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지난해 검찰 수사에 비해 도곡동 땅 수사가 많이 진척됐으며, 소유주를 밝힐 근거도 상당수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특검팀은 젖소 매각 대금이 땅을 사는 데 사용됐다는 증거와 매각 대금 사용처에 대한 최종 확인 작업은 아직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특검은 누구를 기소해야 성공하는 것이 아니며, 의혹 해소가 목적"이라고 말해 이 당선자의 무혐의 처리로 결론이 났음을 뒷받침했습니다.

하지만 그제 짧은 시간동안 그것도 식사를 하면서 이 당선자를 방문 조사한 것에 대해 특검팀 내부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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