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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비방전'에 얼룩진 국감…공방 계속될 듯

<앵커>

이번 국정감사는 완전히 이명박, 정동영 후보를 둘러싼 정치 공방으로 얼룩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19일)은 법사위 국감이 있는데 분위기가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 감사에서 이명박 후보의 소득세와 건강보험료 탈루 의혹을 집중 제기했습니다.

이 후보가 연간 9억 5천여만 원의 빌딩 임대 수입을 축소 신고함으로써 매달 4백만 원에 달하는 건강보험료도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강기정/대통합신당 의원 : 중요한 건 이명박 후보자가 소득을 적게 신고한 것이 건보료를 적게 내려고 그런게 아니라 종합소득세를 탈루하려는 의도가 보는 것입니다.]

[전재희/한나라당 의원 : 제도의 미비점으로 인한 문제를 이명박 후보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야당후보 흠집내기를 위한 무차별 저급공세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부친이 일제 하에서 5년 동안 금융조합 서기를 지낸 것이 친일 행위가 아닌지 조사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정두언/한나라당 의원 : 일제의 농민수탈을 조력하고 지원한거죠. 전형적인 친일행위라고 볼 수가 있는데요. 조사대상에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최규식/대통합신당 의원 : 이 법에 친일행위에 해당하는 20가지가 딱 적시돼 있어요. 두루뭉술하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그런데 여기에 전혀 해당하지 않는 것을 가지고.]

문화관광위에서는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일부 케이블 방송 채널의 선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방송위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윤원호/대통합신당 의원 : 얼굴이 화끈화끈한거 저 화면 한번 봐주시죠. 위원장님.]

[장윤석/한나라당 의원 : 성인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돼있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어요.]

국회는 국정감사 사흘 째인 오늘도 법사위와 재경위 등 12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소관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감사에 나섭니다.

특히 법사위에서는 이명박 후보의 각종 의혹과 관련한 증인 채택 문제와 정동영 후보 친인척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놓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정/보

◆ '후보검증 국감' 계속…이명박-정동영 의혹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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