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현재 국정감사 이틀째 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18일)도 각 당은 상대당 대선후보를 겨냥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면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최대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국회의 이틀째 국정감사도 사실상 '대선후보 검증 국감'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통합신당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건물 임대소득 축소 신고의혹과 상암 DMC 관련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보건복지위 국감에서 대통합신당의 강기정 의원은 "이 후보가 건물 3곳의 임대소득을 연간 9억 원이나 축소 신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측은 이에 대해 공실률 등도 감안하지 않고 맘대로 추정한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신당의 최규식 의원은 행자위 국감에서 외국인 기업을 유치하기로 한 상암 DMC 부지에 일반 오피스텔이 분양되고 있다며 행자부의 감사를 요청했습니다.
신당 소속 의원들은 이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상암 DMC 특혜 의혹과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에 맞서 정동영 후보 부친의 친일 의혹을 들고 나왔습니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일제 하에 5년 간이나 금융조합 서기로 근무한 정 후보의 부친이 친일행각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국민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또 기술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재경위 국감에서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과 관련된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씨가 대출을 받게 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따졌습니다.
'BBK 증인채택' 논란으로 어제 파행을 빚었던 정무위는 오늘 열리기는 했지만 양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 공방에 이어 한나라당 의원들이 일제히 퇴장해 국민고충처리위에 대한 국감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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