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유튜버. 대기업에서 평범한 직장인 생활을 하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1년간 남성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아이를 키우며 많은 것들을 새롭게 보고 느끼며 사랑하며 가정주부로 살고 있다.
jess_oh@me.com[인-잇] 아빠는 오늘도 아이라는 거울을 본다 어느덧 30대 후반. 사회생활도 사람 관계도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는 나이가 되었다. 새해가 밝아도 작년과 올해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그다지 들뜨지도 않는다. 2021.01.08 11:00
[인-잇] 육아란 나의 밑바닥을 마주하는 일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지루한 반복이다. 밥 먹이고 설거지하고 기저귀 갈고 씻기고 옷 갈아 입히고..닦고 쓸고 치우고의 반복이다. 했던 말을 또 하고 하지 말란 말을 또 한다. 2020.12.20 11:08
[인-잇] 철거된 어릴적 동네, 11년 만에 돌아오다 '스르릉 스르릉' 방에 누워 있으면 쇠 파이프 끄는 소리가 들린다. 매일 밤 용역 직원이 저런 소리를 내며 동네 구석구석을 다닌다. 골목 끝에서 시작된 소리는 집 앞을 지날 때 가장 커진다. 2020.11.20 11:05
[인-잇] 부모님의 큰 사랑, 받기만 할 땐 몰랐습니다 # 어머니와 생강차 요 며칠 감기로 고생했다. 기침이 심해 목이 붓고 콧물 재채기로 쉴 새 없이 코를 풀어야 했다. 나는 웬만큼 아파서는 병원에 잘 가지 않는다. 2020.10.01 11:21
[인-잇] 직장생활 9년, 사표를 던졌다 나는 회사에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이 한 회사를 근 10년 가까이 다녔다는 게 참 어불성설이기도 한데, 이 표현이 가장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2020.09.12 11:00
[인-잇] 모성애 없는 엄마라도 괜찮나요? 25살, 나는 아이를 가졌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의 퇴근과 아이가 태어나기만을 기다리던 임신부 생활은 길고도 외로웠다. 아이만 나오면 평생을 납작 엎드려서 자겠다고 다짐할 정도로 잠자는 것도 불편한 나날이었다. 2020.09.06 11:01
[인-잇] 부부가 함께 하는 전투, 그 이름은 육.아. "연애는 기술, 결혼은 실전, 육아는 전투다" 예비군 훈련받을 때 어떤 교관님이 한 말이다. 이 말을 들을 때는 미혼에 싱글이어서 '피식' 웃고 넘겼는데 막상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워보니 이 말이 계속 떠오른다. 2020.08.22 11:03
[인-잇] 그 부모에 그 자식_#나는 어떤 부모일까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이다. 아이를 재우고 밤 10시쯤 되었을까? 갑자기 창문 밖에서 큰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 그 억센 소리는 닫힌 창문을 뚫을 정도로 점점 커지더니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2020.08.08 10:58
[인-잇] 아이에게 또 짜증을 냈다, 이런 내가 싫다 18개월 된 딸 로라는 요즘 부쩍 짜증을 많이 낸다. 자의식이 생기면서부터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좋고 싫은 게 분명해졌고 요즘 가장 자주 하는 말이 '시어 시어'가 되었다. 2020.07.18 10:55
[인-잇] 코로나와 2020년, 아이들은 어떻게 기억할까 나에게는 두 명의 조카가 있다. 친척 중 가장 먼저 가정을 이룬 사촌 누나의 자녀들인데, 처음으로 나를 '삼촌'이라 불러준 조카이기에 어린이날이면 매년 선물을 들고 찾아갈 만큼 애정이 남다르다. 2020.07.05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