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6일) 저녁 정전으로 대구 지하철 2호선의 운행이 또 다시 중단됐습니다. 대구 시민들의 불안감,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6시 36분 대구 지하철 2호선 담티역, 역내로 진입하던 전동차가 승강장 가운데 부근에서 갑자기 멈춰 섭니다.
놀란 표정을 한 승객들이 여기저기서 뛰쳐나오고 전동차 뒷부분은 캄캄한 터널 속에 갇혀 10여 분이 지나도록 꼼짝하지 않습니다.
같은 시간 2호선 경대병원역에서도 사월방향으로 가던 전동차가 2분 동안 멈춰 섰습니다.
[대구지하철 담티역 직원: 안내방송도 하고, 순간 정전 때문에 전동차가 멈춰 서 있으니까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시라고...]
지난 22일에는 대구지하철 2호선 운행이 1시간40분 동안이나 전면중단되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곽동식/대구시 진천동: 늦게 오면 당황스럽기도 하고 몇년 전에 큰 사고 있었으니까 또 그런 사고 일어날까봐 불안하기도 하고...]
어제 사고는 한전에서 순간적으로 전압이 낮은 전기가 공급되면서 발생했는데 전기공급이 차단될 때 가동돼야 할 자동복구장치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전력 남대구 급전소 직원: 지하철 두 역만 그러니까 그쪽(지하철)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많다는 거죠. 다른 지하철역은 이상이 없었잖아요.]
잇따르는 운행중단사고에 250만 대구시민들은 지하철을 타기가 불안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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