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키지 못해서 미안하고 또 부끄럽다. 잿더미로 무너져 내린 숭례문 앞에는 오늘(12일)도 시민들의 안타까운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관광객으로 붐비던 숭례문 앞 광장에는 우리나라 국보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마치 오랜 친구가 세상을 떠난 듯, 시민들은 숭례문 앞에 하얀 국화꽃을 놓으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더이상 아이에게 숭례문을 보여줄 수 없단 생각에 엄마는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임보라 : 어른들의 부주의가 사실은 더 많잖아요. 더 대대손손 물려줬어야 되는 것을 어른으로서 아이에게 이렇게 보여주는 것을 조금 창피하기도 하고.]
서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소가 한순간에 사라져버렸다는 사실에 외국인들도 안타까워합니다.
[가비/독일인 : 어제 신문에서 봤을 때만 해도 이 정도일 줄 몰랐습니다. 믿기지 않습니다.]
남대문 상인들은 수십 년 동안 고개만 돌리면 보였던 숭례문이 이젠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습니다.
[김기범 : 맨날 멀쩡하게 서 있던 것이 하루 아침에 이렇게 되니까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다 남 탓만 하고 그러니까 마음이 좀 허해요.]
시커먼 잿더미만 남은 숭례문 주위엔 삼보일배 행렬도 잇따랐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합니다.
네티즌과 일부 자치단체는 숭례문의 복원을 위한 모금 운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아픔의 순간을 마음에 담으며, 국보를 지키지 못한 잘못을 자책했습니다.
국보 1호 숭례문, 화려했던 화재 전 모습 |
[생생영상] 고개 숙인 숭례문 방화 용의자 |
관/ 련/ 정/ 보 |
||
"숭례문 방화범, 창경궁 방화 동일범" |
'아~!' 국보 1호 잃은 대한민국 '망연자실' |
|||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