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올 겨울 왜 이리 해상 선박사고가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인천 앞바다에서 철재를 가득 실은 화물선이 예인선과 충돌한 뒤 침몰했습니다.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곳은 인천 작약도에서 남동쪽으로 1.4km 떨어진 바다였습니다.
오늘(4일) 낮 2시 20분쯤 철광석 8백 톤을 싣고 인천 북항을 떠나 울산으로 향하던 6백 톤급 화물선이 모래운반 예인선과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선이 침몰해 갑판장 65살 임광국 씨 등 2명이 숨지고 기관사 53살 추미남 씨가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사고 직후 구조된 나머지 화물선 선원 3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화물선 선원 : 어어 하는데 그냥 딱 받아버린거야. 배 안에 물이 차니까 바로 가라앉아 버린 거야.]
사고 직후 인근 해역에는 폭 20m, 길이 5백m 규모의 기름띠가 생겨 해경이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출된 기름 양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해경은 두 배가 충돌 위험성을 느끼고 뒤늦게 후진 엔진을 켰지만 거리가 너무 가까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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