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달 서울 도봉동 주택가에서 일어난 연쇄 방화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20대 남성인 이 용의자는 취직이 안 돼서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새벽 서울 도봉동에 있는 봉제공장 건물에 한 남자가 들어갔다가 빠져나옵니다.
건물을 살펴보던 남자가 사라지자 곧 불길이 치솟기 시작합니다.
앞서 10분 전에는 근처 건물 지하 음악연습실 앞에 놓인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나 건물 지하와 1층을 태웠습니다.
이날 서울 도봉동 주택가에선 새벽 두시부터 40분 동안 무려 7곳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4억 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불을 지르는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을 확보해 연쇄 방화 용의자 29살 장 모씨를 붙잡았습니다.
장 씨는 음식배달업을 그만둔 뒤 석 달 동안 일자리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장 모씨/연쇄방화 피의자 : 먹고살기 힘들고 취업도 안 되고, 술 마시고 나서 술김에 그냥...]
경찰은 장 씨에 대해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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