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의 높은 수익률 상품을 내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펀드만으로 한 운용사의 전체적인 성과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급락장 속에서도 50%에 가까운 수익률에 투자자들로서는 그야말로 '혹' 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자산운용업계 현실 상, 이처럼 몇몇 개의 대표 펀드 수익률로 전체 운용 능력을 과대 포장하기가 쉽다는 점!
때문에 국내 펀드 시장이 신뢰를 받기 위한 객관적 평가 기준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계속 돼 왔습니다.
선진외국에서 이미 보편화된 국제적 기준은 바로 깁스!
[진익/증권연구원 연구위원 : 깁스를 도입해서 일관된 기준을 정하고 운용전략이 동일한 펀드들을 하나의 컴퍼짓으로 묶어 운용회사의 평균적인 능력을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이 깁스제도가 시행되면 모든 펀드의 운용성과를 빠뜨리지 않고 통일된 기준 하에 계산해 공시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자산운용사들의 성과를 비교 평가할 수 있게 됩니다.
최근 들어 외국계운용사들이 몰려오자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이 깁스 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어제(17일)는 국내 자산운용사와 펀드평가사,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깁스 준비 상황을 보고하는 세미나도 열렸습니다.
이미 준비를 거의 마친 한 국내 대형 운용사는 오는 3-4월쯤 시행할 예정입니다.
[김길용/자산운용사 운용지원본부 팀장 : 같은 기준으로 비교가 되니까 잘 하고 못하고가 명확하게 구분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잘 하는 운용사는 대우를 받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회사는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수익률 재고에 노력을 많이 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뢰도가 생명인 금융 산업.
특히 21세기 최고의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펀드시장의 깁스 도입은 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선진 금융국 도약의 기초를 세웠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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