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70조 4,303억 원.
전날보다 3,983억 원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재투자된 4,471억 원을 빼면 실질 수탁액은 488억 원이 줄어든 것입니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이날이 처음입니다.
이는 펀드 수익률이 하락하는데다 비관적인 경제 전망이 계속 나오자 불안을 느낀 일부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2천을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 말을 전후해 투자한 사람들은 마음이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해 10월 31일부터 어제(17일)까지 평균수익률이 마이너스 18.9%로 형편없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자금 순유출이 환매대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우세합니다.
요즘같은 시기를 저가 매입 기회로 활용하려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실제로 펀드자금 순유출 하루만인 지난 16일에는 순유입세로 반전했습니다.
재투자분 163억 원을 포함해 전날보다 1천728억 원이 늘어난 것입니다.
이런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긴 하지만, 예금 금리가 7%까지 치솟은데다 언제든 돈을 뺄수 있는 MMF로 돈이 몰리는 등 변수도 적지 않아 투자자들의 환매 눈치보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