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때면 유난히 한잔 생각 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그러나 보통때보다 오히려 더 조심을 하셔야겠습니다.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일) 낮 서울 천호동의 한 건물 계단에서 회사원 44살 최모 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진영/ 목격자 : 그냥 이렇게 뻗은거죠. 신발이 벗겨져 있고, 그냥 굳은 거 같아요. 사람이... 그래서 신고한 거 거든요.]
최 씨는 직장 동료와 함께 전날 저녁 네 시간가량 술을 마시다 사라졌고 함께 있던 동료는 최 씨가 먼저 귀가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술에 취해 화장실을 찾다가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쯤 서울 영등포역에서는 회사원 35살 박모 씨가 승강장에 들어오던 화물열차에 머리를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인적이 드문 승강장 입구에서 술에 취해 선로 쪽으로 머리를 내밀고 있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형구/한양대병원 응급의학과 : 추운 날씨에서 음주를 할 경우, 혈관이 확장되서 체온이 많이 떨어질 수도 있고, 음주 자체에 의해서 판단력이 소실되고 균형감각이 소실될 수 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의학전문가들은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겨울에는 감각과 판단능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술까지 마시면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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