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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선진화, 규제 완화보다 '투명성'이 먼저다

<8뉴스>

<앵커>

우리나라를 선진국형으로 한단계 버전 업 하기 위한 대한민국 2.0 시리즈, 오늘(3일)은 경제 발전의 주역이면서도 부패의 이미지 때문에 불신을 받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투명성 문제를 짚어 보겠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렵게 쌓아올린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국제무대에서 선진국으로 대접받지 못합니다.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지수 평가에서 나타난 것처럼 180개국 중, 43위에 머무르고 있는 국가투명성 수준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대기업 총수들은 비자금 조성, 경영권 편법 세습 등의 혐의로 법정에 섰습니다.

대표기업인 삼성은 비자금 관련 의혹으로 특검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기업들이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지배구조의 한계 때문입니다. 

[김진방/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 회사의 재산 빼돌린다든지 자녀에게 넘긴다든지, 이런 목적으로 불투명한 체제를 강화하고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외환 위기 이후 선진국에서 도입된 사외이사 제도 등 견제 장치들도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제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공정한 경쟁의 틀도 자리잡지 못했습니다. 

[김성수/서오텔레콤 : 저희가 공을 들여서 개발한 기술을 대기업이 도용한다면은 어떻게 중소기업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겠습니까.]

최근엔 인권 존중과 환경 보호 등도 기업의 투명성을 측정하는 국제적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형구/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 기업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떻게 이익을 추구하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올바르게 이익을 추구하는 게 기본적인 조건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 스스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실천적인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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